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1일 치러진다. 전국 1천835개교가 응시한다.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지난달 평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으로 시행, 성적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문제를 내고 전국 단위 성적도 처리한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등 5개 영역에서 시행된다.
성적표는 다음 달 5일부터 제공된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이,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각각 표시된다.
각 학교 담당 교사가 성적표를 출력해 개인별로 배부한다.
이번 평가는 경기지역 411개교를 비롯해 전국에서 1천835개교가 응시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희망하는 학교만 참여한다. 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 등 자신의 대입 전략에 맞춰 응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필수 영역인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나머지 영역의 성적이 처리된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평가는 애초 지난달 8일 예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평가에 이은 두 번째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가 계속 미뤄지면서 이 평가도 수차례 연기됐다.
고3 등교 날짜가 정해지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 등교 다음 날인 21일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평가는 지난달 24일 원격으로 시행됐다.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방법으로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응시했다.
3월 평가는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로 관심받았으나 성적이 처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1일 치러지는 4월 평가가 사실상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등교 직후 전국 단위 평가를 치러 여러모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방역 관련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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