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적 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영 SRF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연방 공중보건청이 코로나19 추적 앱 `스위스 코비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전염병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가 6월 회기 중에 개정안을 가결하면 이르면 같은달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적 앱이 활용될 전망이다.
취리히 연방 공대와 로잔 연방 공대가 개발한 이 앱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접촉했을 때 사용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스위스 코비드는 이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 중이지만, 일부에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정부는 개정안을 통해 앱 사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만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SRF는 전했다.
한편,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658명으로 전날(3만618명)보다 40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1천614명) 대비 16명 증가한 1천6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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