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K뷰티의 성장세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과 면역 등 기능성과 안전성이 부각되고 중국 규제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대응여하에 따라 K뷰티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와 한한령으로 잠시 주춤했던 K뷰티가 하반기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일부 집단감염 지역을 빼면 중국내 이동제한이 대부분 풀린 데다 양회를 개시한 중국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내수와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시장이 봉쇄되며 지난달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10개월 만에 꺾이긴 했지만 ‘K방역’ 효과로 선호도와 신뢰 등 ‘K뷰티’에 대한 중국 현지의 애정과 평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저우 슈 잉 / 중국 항저우
“한국의 화장품은 신제품 나오는 속도가 빠릅니다. 트렌디하고 패키지가 예쁘고 품질대비 가격이 좋습니다”
<인터뷰> 후 쒸 / 중국 항저우
“한국의 화장품 제품 형태는 아시아인들이 쓰기 좋은 형태입니다. 디자인이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고 개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리우 샤오 리 / 중국 뷰티컨설팅 디자이너
“코로나 영향으로 지금 출시돼 중국에 론칭한다면, 영업면에서 영향 받겠지만, 한국의 화장품만 말하자면 품질·창의적 아이디어는 좋게 평가합니다”
코로나19로 중국 전체 1분기 수입량 감소속에 한국에서 수입하는 화장품 금액과 볼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늘어난 점은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여기에 중국 국가약품안전관리국(NMPA)이 하반기에 화장품과 관련해 30년 만에 산업정책을 수술대에 올릴 것이라는 점도 ‘K뷰티‘에 호재입니다.
8천여 종의 원료를 쓰는 중국, 이에 비해 2만3천여 종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K뷰티 기업들은 중국에서 쓰지 않던 원료를 새로 등록 할 수 있어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복잡한 위생절차, 인증·분류기준이 9개에서 6개로 줄면서 수출 심사가 간소화 되는 반면 제품 안전관리 책임과 라벨링·광고 규정, 처벌이 강화되는 점은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뷰> 이돈기 / 코트라 중국 항저우 무역관장
“R&D쪽 신제품 개발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 나섰는데 위생허가 받은 데로 포장(라벨링) 하지 않으면 감독 엄격해 지고 처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모범 방역으로 중국내 호감 상승, 양국간 해빙무드 속에 철저한 제도 변화 파악, 큰 손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차비와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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