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첫 스타를 시작한 박해진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이 시청자들의 웃음 폭격기로 자리하며 안방극장에 수목극 1위로 안착했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이하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
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부장은 인턴 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으면서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가 시작된다.
지난 21일 방송한 3~4회에서는 인턴 3인방의 회사 적응기가 시작되며 시니어 인턴 이만식과 가열찬 부장의 귀여운 맞대결로 `꼰대인턴`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4회 후반부에서는 중국 바이어와의 접대 다음 날, 비장한 BGM이 흐르는 가운데 총 대신 햄버거로 서부영화 속 총잡이들처럼 맞대결을 벌이는 박해진과 김응수의 "해장엔 역시 쇽쇽버거죠?" 장면이 공개되며 순간최고시청률 5.8%를 기록했다. 극 중 국물 없인 밥을 못 먹는 김응수를 "빵으로 죽이려는" 깜찍한 복수를 계획했으나 실패한 후 뭔가 일이 잘못돼가고 있음을 느끼며 좌절하는 박해진의 귀여운 연기와 끝까지 남아 미소와 함께 천연덕스럽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 본투비 꼰대 김응수의 햄버거 먹방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한 것.
꼰대 캐릭터를 찰지게 소화 중인 김응수와 나름 혼자만 처절한 귀여운 복수 중인 박해진의 연기에 안방은 너무나 즐겁다는 반응으로 댓글들을 모두 "ㅋㅋㅋㅋㅋㅋㅋ"로 바꾼 무적의 장면으로 꼽혔다. 이는 `꼰대인턴`팀의 상상력과 젊은 감독다운 탁월한 연출력에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버무려진 환상의 장면으로 팀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꼰대인턴`은 일부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이를 설득력 있게 연출한 남성우 감독 특유의 따스함과 카메라 조명 스텝들의 과감한 그림을 찰지고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는 `꼰대인턴` 배우들이 있었기에 대부분의 내용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1시간 동안 드라마를 알차게 가득 채웠고, 순간최고시청률 5.8%에 응답한 시청자들은 "배우들 덕에 수목에 볼 맛 가득" "먹방에 야식 증가" 등 솔직한 소감에 이어 "이런 드라마를 기다렸다. 정말 실화냐? 시트콤 아니냐"라며 감탄 섞인 반응이 이어지며 `꼰대인턴`의 다음 회차를 기대케 한다고.
한편, 드라마 `꼰대인턴`은 MBC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