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프로젝트`로 해외에 머무는 가수 윤종신의 신곡 `Easy Listening(이지 리스닝)`이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월간 윤종신> 5월호 `Easy Listening`은 윤종신이 자신의 노래에 귀 기울여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로, 들을 노래가 많은 요즘과 같은 시대에 5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준 사람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윤종신은 "이어폰을 한 번 톡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노래를 스킵할 수 있는 시대에 제 노래를 끝까지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노래의 여운을 충분히 즐겨주시거나 댓글로 감상까지 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고개 숙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가사에 적었듯이 여러분 덕분에 `진정 나의 일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힘을 빼는 것이야말로 <월간 윤종신>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하며, 매달 목숨 걸듯이 어깨에 힘을 주고 달려들었다면 지금의 <월간 윤종신>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솔직한 생각이다.
윤종신은 자신의 음악이 만드는 이와 듣는 이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기를 바라며, 무리한 기대 없이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관계, 마치 `Easy Listening` 같은 관계를 꿈꾼다.
그는 "만났을 때 마주 앉아서 그저 커피나 마시다 헤어지는 게 전부라도 그 순간 내 마음이 편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제 노래도 여러분에게 그랬으면 좋겠다. 느슨한 듯 편안하게 여러분의 일상과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호 `Easy Listening`은 80년대 `Easy Listening` 장르를 재해석한 레트로 팝으로, 솔리드 이준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과 만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작업해봤다"며 "정말 반가운 목소리.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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