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2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동작구 39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동작구가 밝혔다.
동작구 사당1동 주민인 이 남성은 24일 새벽부터 두통과 오한 증상이 있어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물류센터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파생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지인 등을 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5명 이상에 이른다.
23일 인천 부평구 24번 환자를 시작으로, 24일 부천 87번, 25일 부평 26번, 부천 88번에 이어 26일에는 서울 강서구 34번, 구로구 38번, 관악구 58번, 인천 계양구 12번, 부평 27·29번, 경기 파주시 9번이 확진됐다.
아울러 부천 87번의 접촉자인 인천 계양구 10번과 그 딸인 11번이 26일에 함께 확진됐다.
물류센터 첫 확진자(부평 24번)의 아들인 부평 25번 환자는 어머니와 함께 23일 확진됐다. 이 모자는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했을 때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며,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통해서 감염된 경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2명이 26일 저녁에 확진됐다.
화곡1동에 사는 70대 남성(강서 35번)은 26일 오후 이대서울병원 음압병실에서 폐렴 치료를 위해 검사를 받은 결과가 당일 저녁에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이대서울병원 입원환자는 아니었다.
이 환자의 가족은 자가격리중이며 27일에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발산1동에 사는 80대 여성(강서 36번)은 23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어 27일 오후에 검사를 받고 당일 저녁에 확진됐다.
이 환자의 동거인 2명은 자가격리중이며 27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들이 공개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 누계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집계보다 3명 늘어난 803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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