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연 연루설' 조선일보 '맹비난'…"악의적 허위보도"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5-28 09:24   수정 2020-05-28 10:12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의 표명이 정의기억연대 사태의 불씨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향해 청와대가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조선일보는 이날 정구철 비서관의 아내가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라며 정 비서관의 사의 표명에 의혹을 제기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 비서관의 영입 과정을 설명한 뒤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었다"며 "약속대로 지난달 그만둘 예정이었지만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저의 요청으로 사직 시기를 늦췄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지난 18일에도 그야말로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를 했다"며 "장성 진급 신고식을 연기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군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행사를 취소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신문에 실릴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지난 4일에는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며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의 이러한 허위보도는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라며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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