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서 인천 교회발 감염 발생…"방화1동·공항동 거주"

입력 2020-06-01 15:02  


수도권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1일 오전 관내에서 신규 확진된 47번(60대 여성, 방화 1동)과 48번(50대 남성, 공항동) 환자가 각각 지난달 27일과 28일 확진자가 다녀갔던 인천 부평구 성진교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두 확진자는 전날 오후 각각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가족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서구는 "두 확진자는 같은 교회를 방문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므로 동선과 세부 내용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 모임에 참석한 이들 가운데 목사 11명을 포함해 1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에는 앞서 확진된 부평구의 다른 교회 목사(57·여·인천 209번)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당국은 이 목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209번인 이 목사는 지난달 26∼27일 부평구 성진교회를 다녀왔다.
이에 따라 강서구 47번, 48번 역시 인천시 209번 목사를 통한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인천 교회 관련 첫 확진자들이어서 방역당국은 인천 교회와 관련 있는 확진자들이 서울에서 추가로 나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관련해서도 서울 4명, 경기 4명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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