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한국판 뉴딜..."기대 반 우려 반"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6-01 17:40  

    <앵커>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인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한국판 뉴딜'의 빛과 그림자를 신동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산업계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건 바로 디지털 뉴딜 정책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5G와 AI를 주축으로 디지털 뉴딜 사업에 약 13조 원을 투자해 33만 개의 일자리를 마둔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뉴딜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조건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추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본방향이 그쪽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것이다.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장치들이 통과되면서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경제를 부스트업 하려는 의도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을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과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언택트(비대면) 솔루션을 확대 도입하고 여기에 필요한 첨단 기술들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룹 총수들까지 나서 디지털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흐름이 대기업을 넘어 중소 중견기업까지 이어지려면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대기업 중심으로 이미 진행이 돼있었다. 중소 중견까지 얼마나 저변을 확대할지가 포인트다. 기반기술에 대한 인프라 플랫폼은 깔려있고 정말 실효성 있는 플랫폼이 확대돼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릴 해법이 되기 위해서 보다 정교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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