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약 35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제약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이 베트남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일 외신과 SK그룹 등에 따르면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최근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주식 1232만주(24.9%)를 매입했다.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는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달 말 이멕스팜의 주가가 5만4000동(약 2.35달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총 거래 금액은 약 6650억동(2890만 달러)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원 규모다.
앞서 SK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인 마산그룹의 지분 9.4%,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지분 6%를 인수했다. 계열사 SK에너지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주식 5.2%를 보유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투자 법인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제약 기업에 지분 투자한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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