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 오거돈 "가슴 답답하다" 호소…병원 이송

입력 2020-06-02 15:05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 전 시장은 2일 오후 2시께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경찰관 동행하에 오 전 시장을 호송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게 했다.
오 전 시장 증세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다시 유치장에 입감시킬 예정이다.
오 전 시장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오거돈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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