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소확행은 부자되기 포기한 것"
유튜버 변신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14만8천 명의 유튜브 채널 '존리 라이프스타일 주식'을 운용하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이런 흐름에 대해 "주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하며 요즘 핫한 경제 유튜버로 떠올랐다.
존리 대표는 2일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 김짠부(김지은) 등과 함께 화상회의로 진행한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슬기로운 경제생활'편에 출연해 "경제 습관, 금융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며 "금융 문맹을 방치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지난 1991년 미국 월가 스커더의 펀드매니저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처음 선보여 15년간 운용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며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주식 재테크 분야 전문가로 이날 화상회의에 참여한 존리 대표는 "금융 문맹은 전염병, 바이러스와도 같다. 우리나라가 많은 면에서 선진국에 들어섰지만,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게 너무 너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가 강조하는 재테크는 금융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커피 마시지 말기', '햄버거 사먹지 않기' 등 무의미한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존리 대표는 "커피를 하루에 두어 잔 마시면 월급의 10%를 낭비하는 셈인데, 라이프스타일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욜로·소확행이라는게 결국 부자되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며 "처음엔 하루 만 원이 보잘 것 없지만 매일 쌓이게 되면 경제 독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대 짠테크로 입소문을 탄 김지은 씨(김짠부)도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해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오늘의 아메리카노를 참아야 하냐며 욜로를 시작했지만 결국 그것도 답이 아니었다"고 존리 대표의 이야기에 화답했다.
김지은 씨는 "힙하게 살고 싶고, 명품백을 자랑하고 싶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 애썼다"며 "한때 절약과 저축을 어른의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제 또래들과 공유하고 싶어 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방송 PD로 시작해 재테크, 창업 등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77만 명의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유튜버 주언규 씨(신사임당)도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최근 부쩍 달라진 경제 분야 트렌드를 짚어냈다.
주언규 씨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례대표 같은 채널"이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여러 관점에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에 관심이 있는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씨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유튜브 시작 전과 비교하면 목표를 초과달성한 상태"라며 "지상파에서 깊게 다루기 어렵지만 채널 구독자들에게 맞는 다큐를 제작해 넷플릭스,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 선보이는 게 다음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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