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숨 돌리나 했더니"…생활방역 준수 당부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6-03 11:40   수정 2020-06-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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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3밀 시설' 경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에 생활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SNS 메시지를 통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흥클럽에서 시작하여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며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3밀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개척교회 집단감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일 35명→2일 38명→3일 49명)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지만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생활방역에서 승리하는 길은 결국 정부와 국민의 일치된 노력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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