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폐업...개인정보 복구는?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6-04 10:48   수정 2020-06-04 10:55

기존 이용자 자료 복구 사실상 불가능


1999년 등장해 `국민 SNS` 타이틀을 누렸던 싸이월드가 결국 문을 닫았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부로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현재 국세청 홈텍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에서 싸이월드 사업자 등록번호(105-87096554)를 조회하면 `폐업자`로 분류된다.

지난해 10월 싸이월드에서는 아무런 공지 없이 이용자들이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싸이월드는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를 부담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에 글이나 사진을 남겨둔 이용자의 불만이 속출하자 싸이월드는 접속을 복구하고 도메인 소유권을 연장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싸이월드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졌고, 결국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정보통신망법 제29조에 의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폐업할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파기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이용자들의 자료 복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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