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코로나19가 확산 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지금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숨에 2,1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난 2월21일 이후 최고치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자연스레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
과열 부담은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국내 8개 주요 증권사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각국의 재정 확대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진단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이후에 나오는 경기 지표들의 개선이 기대가 높습니다. 달러화 약세 전환이 기대되면서 비달러 자산의 자금 유입으로 한국 시장에도 패시브 자금 성격의 외국인 매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업종 가운데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2차전지 업종이 코스피 추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와 필수소비재, 게임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입니다.
다만 각 증권사의 예상 지수 밴드 폭에 격차가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은 존재합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이 전제되지 못한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조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습니다. 지금 실물경제나 기업 전망과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져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과 미국의 시위 장기화 역시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2,200선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
단기 과열에 대한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오히려 이때를 우량 대형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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