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해제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일본 수도 도쿄에서 4일 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는 이날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전날(12명)의 2배가 넘는 28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중 약 80%인 22명은 20~30대로 파악됐고, 절반인 14명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주일간의 도쿄지역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8.3명으로, 전날 기준 수치(16.4명)와 비교해 2명가량 늘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도쿄의 긴급사태를 풀면서 적용한 기준의 하나인 `최근 1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 10명 이하`를 웃도는 것이다.
일본 전체로는 이날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市) 6명, 공항 검역소 3명을 포함해 총 47명(오후 9시 NHK 집계 기준)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5천323명을 포함해 1만7천79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923명이 됐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위기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번 주말에라도 협의하고 싶다"며 중앙정부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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