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서울 확진자 1명 추가…수도권 벌써 최소 13명

입력 2020-06-04 22:16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적어도 1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구는 63세 여성이 관내 45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환자는 리치웨이 직원이라고 구가 전했다.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구로구 43번(72세 남성)이 첫 확진된 이후 3일 용산 39번, 강남 77번(56세 여성), 서울 904번(73세 남성·경기 군포 거주), 경기 안산 17번(83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에는 구로 45번에 앞서 서울 912번(69세 남성·용산구 거주), 강서 56번(74세 남성), 서울 915번(59세 여성·경기 수원 거주), 구로 46번(48세 여성), 수원 66번(80대 남성), 안산 18번(57세 여성), 경기 안양 39번(83세 여성)이 감염됐다.
이중 구로 46번은 영등포구 환자로 분류됐다가 실거주지가 구로구로 밝혀져 새로 번호를 받았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2일 1명, 3일 4명, 4일 8명 등으로 늘고 있다.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증상 발현일로만 보면 첫 확진자인 구로 43번이 지난달 31일인데 안산 17번은 지난달 30일로 하루 빠르다.
안산 17번은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리치웨이를 방문했다.
리치웨이는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용품 판매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집단 감염을 우려해 방문자 등 199명을 검사하고 있다.
삼성화재, 수도권 개척교회 등 다른 감염경로로 인한 확진도 잇따랐다.
마포구 29번(60대 남성)은 강남구 역삼동 삼성화재 논현지점 확진자와 지난 1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78번(59세 남성)은 삼성화재 논현지점 근무자다. 기존 확진자의 뒷자리에서 일했으며 지난 2일 저녁부터 마른기침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관악구 62번(68세 여성)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다.
그는 관악구 61번 환자(75세 남성)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관악 61번은 지난달 28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열린 `미스바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이 기도회에는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2명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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