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삐걱'…여당 책임론 감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는데 여당의 하락폭이 더 컸다.
한국갤럽이 6월 첫째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5월 첫째주 71%로 정점을 찍고 꺾인 뒤 65%로 횡보하다 다시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7%로 전주보다 2%p 올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유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자(624명, 자유응답)는 `코로나19 대처`(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복지 확대`(8%)가 급부상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자(274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을 가장 많이 답했고 `과도한 복지`(8%)라는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윤미향·정의연 문제`는 4%에 그쳤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전주보다 4%p 하락했다.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면서 거대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도 1%p 떨어진 17%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4%p 늘어난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