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출 영향에 국내은행 BIS비율 하락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6-08 15:26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지원 대출이 늘어나면서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3월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72%로 전년 말 대비 0.54%p 하락했다.

BIS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12.80%, 12.16%로 전년 대비 각각 0.41%p, 0.40%p 떨어졌다.

올 1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BIS 총자본비율 15.01%로 전분기 대비 -0.84%p, 우리은행 14.77%로 -0.63%p, 하나은행이 15.62%로 -0.49%p 떨어졌다.

외국계은행은 씨티은행이 18.44%로 -1.12%p, SC제일은행이 15.41%로 -1.47%p 하락했으며 특수은행 중에선 산업은행이 13.33%로 -0.73%p, 수출입은행 13.73%로 -0.82%p 떨어졌다.

다만 금감원은 "신한과 우리, 하나, 국민, 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규제준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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