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7.7% 포인트 하향조정했다.
WB는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7.7%p 내린 마이너스 5.2%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은 -7.0%, 신흥·개도국은 -2.5% 성장을 내다봤다.
WB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끌어내린 것은 코로나 팬데믹의 악영향 때문이다. WB는 "이번 사태는 팬데믹이라는 단일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며 "올해가 세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 가량 가파른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B는 "경제충격 최소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긴요하다"면서도 "신흥·개도국의 경우 양적완화시 통화당국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우리나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WB는 내년 성장률은 기존 2.6%에서 4.2%로 1.6%포인트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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