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총회서 수용여부 결정

올해 재건축 사업지 중 최대어인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2,910만 원, 조합의 예상보다 600만 원 이상 떨어진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달 29일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분양가는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선분양을 강행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8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후 2시 긴급 대의원회의를 개최해 관리처분계획 변경과 예산안 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의원회의 안건인 `관리처분변경계획의 건`에는 HUG가 제시한 둔촌주공 일반 분양가는 3.3㎡당 2,910만 원이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조합이 예상했던 3,550만 원은 물론이고, HUG 측에서 처음에 제시했던 2,970만 원보다도 60만 원이나 더 낮아진 가격이다.
희망분양가보다 평단 600만원 이상 분양가가 내려가면서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도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다음달 29일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 일반 분양가가 3.3㎡당 2600만원 이하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 후분양을 결정하더라도 둔촌주공의 경우 1만세대가 넘는 대단지라 금융비용이 막대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조합 측은 다음달 초 임시총회를 열어 선분양과 후분양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인데,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