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나 전자제품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1억여원을 가로챈 외국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A(29) 씨와 중국 국적 B(34) 씨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내 사기조직의 일원인 A씨 등은 지난 3월 1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상에서 마스크 등을 판매할 것처럼 게시물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140여 명으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직거래가 아닌 온라인 거래를 유도하면서, 자체 제작한 가짜 안심 결제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권유해 연결된 계좌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판매 게시물을 토대로 동선을 역추적해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A씨 등은 조직원을 모집하는 SNS 게시물을 통해 사기 조직에 가담한 뒤 범죄 수익의 4∼5%를 받는 조건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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