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추가랠리 '분수령'…'금리상한제' 도입 주목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6-09 17:40   수정 2020-06-09 17:39

    <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는 11일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는 앞서 보셨던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연준이 양적완화 중단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나타났던 이른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7년 만에 재현되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추가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회의의 포인트는 향후 경제전망과 점도표, 그리고 금리상한제, 이른바 수익률곡선제어(YCC) 등 추가 정책 도입 여부 등으로 압축됩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일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상황에서 연준이 향후 경제와 금리를 어떻게 전망할지 여부인데, 일단 시장에선 기존 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아직은 경기침체 상황인 거고, 금융시장은 빨리 올라왔지만 실물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의 긴축 카드나 긴축의 가능성을 내비칠 확률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 증시 랠리가 풍부한 유동성에 기인한 측면이 큰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시장은 연준이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의 수정을 통해 저금리 정책기조의 유지를 강하게 시사하거나, 정책대응 여력을 높이기 위해 수익률곡선제어(Yield Curve Control) 등 추가 정책 도입 등의 시사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익률곡선제어(YCC)'란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특정 채권의 금리 상하한선을 정해 놓고 이를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시장에 강력한 저금리 정책 기조 의지를 내보이겠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적잖은 기대감도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연준이 YCC를 결정한다면 향후 미국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시장에 생길 것입니다. 예전에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요인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향후 금리 전망을 읽을 수 있는 '점도표'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서도 시장 참가자들의 셈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지난 2013년 양적완화를 끝내겠다는 발표가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가져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전 세계적으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연준의 급격한 정책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여의도 증권가의 예상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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