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무사 귀환한 것과 관련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SNS 메시지를 통해 "새우잡이 어선의 선장으로 아프리카 가봉 해상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국민이 37일 만에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됐다"며 이같이 남겼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낸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귀환을 환영한다"며 "마음 고생 속에서도 정부의 노력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가족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전날(9일) 외교부는 피랍됐던 우리 국민 1명이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피랍 즉시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조기 귀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관계기관 사이에 긴밀히 공조하고 가봉,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와도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석방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귀환 협상에 혹시 모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공개 속에 오직 무사귀환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안전한 귀환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최선을 다해 준 관계 기관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특히 외교부의 해외안전지킴센터와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수고가 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귀환에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가봉과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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