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4개월째 순유출…5월에도 32.7억 달러↓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6-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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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4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32억7천만 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는 넉 달째 순유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외국인 주식투자는 각각 26억6천만 달러, 110억4천만 달러, 43억2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달 21억 달러 순유입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1억7천만 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달 9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97.7원으로 지난 4월 말(1218.2원)보다 20.5원 내렸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4원으로 전월(5.6원)보다 축소됐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6.6원으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로 전월(35)보다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4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0억7천만 달러로 전월(242억4천만 달러)보다 18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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