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최고 2,350…GDP는 역성장 전망"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6-11 13:38   수정 2020-06-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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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유지하며, 최대 2,3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여파로 올해 국내 경제는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 예상밴드는 2,050~2,350포인트"라고 밝혔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주요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효과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주요국 대비 양호한 방역성과로 실물경제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향후 경기와 주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경기회복 상당 부분이 선반영돼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활동 재개로 예상되는 경기 정상화는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수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조종 요인으로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글로벌 경제 회복의 차질 등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회복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 수출 위주의 국내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미중 갈등 악화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상황이 안정된다고 해도 관세나 출구전략 등으로 발생하는 국가간 갈등 역시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으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올해 중 역성장(-0.8%)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2차 감염 확산의 경우 저점이 4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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