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를 위해 화장품만 바르거나 병·의원(피부과/성형외과)을 찾던 시대에서 이제는 먹고, 맞고, 착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해 홍헌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20대 대학생 이다혜씨는 얼마 전부터 콜라겐 젤리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른 나이부터 피부관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다혜 / 대학생
"(피부관리를 위해) 화장품도 열심히 바르고 있지만 먹는 콜라겐이 유행이라서 콜라겐을 먹고 있습니다. 맛도 있고 또 피부노화도 방지가 되고 건강에도 엄청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이 얼굴에 바르는 상품으로 피부노화시장을 키웠다면 이제는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이 먹는 상품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베타카로틴 등 피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함유한 식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한결 /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매니저
"저희 제품의 주요 타깃층은 30~40대를 겨냥해 출시했지만 실제 소비층은 50~60대가 많이 계십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구입해 드시는 경우도 많고, 자매나 친구끼리 나눠드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여기에 섭취형태도 캡슐이나 주스, 젤리 등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4,000억 원에서 연평균 15%씩 성장해 올해 기준 8,000억 원 규모로 5년새 두 배나 커졌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시술을 하는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시장도 급성장중입니다.
주름 개선과 안면 성형 등 미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저마다의 차별화 전략으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성 / JW중외제약 마케팅팀장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점탄성이 우수한 제품이어서 다른 제품보다 지속기간이 길고, 보다 더 단단한 부위에 사용하는게 적합하다."
국내 안면성형용 필러 시장은 2015년 940억 원 규모에서 2019년 1,910억 원, 올해는 2,3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젊음과 미(美)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피부 안티에이징 시장은 급성장과 함께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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