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본격 시작...노사 입장차 팽팽

조현석 부장

입력 2020-06-11 17:40   수정 2020-06-11 16:57



    코로나19사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알바, 플랫폼 노동자, 하청,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키는 안전망인 최저임금의 역할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중소 영세 사업장이나 소상공인이 지난 3년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많은 경영난을 겪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치명타를 맞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최저임금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11일 전원회의에는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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