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핵심 공격자원인 델리 알리(24)가 `동양인 비하` SNS로 오는 20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동양인 비하` 행동을 담은 동영상을 SNS에 올린 알리에 대해 1경기 출전 정지와 5만파운드(7천590만원)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알리는 지난 2월 6일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보여주며 자막으로 코로나19를 언급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했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은 알리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는 비판을 하고 나섰고, 알리는 곧바로 해당 SNS를 삭제했다.
알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SNS 게시물이 문제가 되리라는 것을 깨닫고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빠르게 삭제했다"라며 "협회의 결정에 관련해 나의 행동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징계로 알리는 오는 20일 예정된 맨유와 정규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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