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타니 후쿠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글로벌 경제·시장 전략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사람들이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마음껏 분출할 것 같았지만 기대와 달리 소비 회복세가 더디다"며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락다운(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GDP의 89%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이는 96.6%까지 떨어졌다 반등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낙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경기 회복 속도만은 빠를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GDP는 분기당 0.7%포인트씩 회복하며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후쿠이 전략가는 "평균적으로 GDP가 바닥을 치고 나면 분기당 약 0.9%포인트씩 회복을 보이는데, 역사상 가장 심각한 침체기였던 1929년 경제 대공황과 2차대전 발발 이후에는 분기당 각각 2.4%포인트, 1.1%포인트씩 회복했다"며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도 강했기 때문에 올해도 1%포인트 이상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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