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기 요금 개편안도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요금 인상 방안도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전기 사용량은 7만 5,347MW로 올여름 들어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만 5천 MW를 넘긴 시점 보다 17일가량 빠른 흐름입니다.
<인터뷰>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전력 사용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관련해서 올라갈 개연성은 있지만 현재 변화는 주로 기온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기온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냉방시설 가동이 높아지는 게 통상적으로는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지속된다면 개별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여름 전기 사용량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40%대를 유지했던 공급 예비율은 벌써 20%대로 곤두박질치면서 전력 수요가 조만간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과 관계 기관이 조만간 전기 요금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전은 ‘계절과 시간대를 구분한 요금제’와 같은 전기요금체계 개편 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 개편은 곧 '요금 인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한전이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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