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힘든 '비말차단 마스크'…대형마트서도 판매

입력 2020-06-14 07:43   수정 2020-06-14 09:30

롯데마트·이마트, 이달 말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

여름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통기성이 좋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이달 말께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 마지막 주에 마스크 제조사 한 곳과 손잡고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량은 대략 일주일에 20만장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판매 시기와 물량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6월 말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제조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가 시작된다고 해도 당분간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빨라도 7월 초·중순은 돼야 안정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외에 편의점들도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업체가 4곳에 불과해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마스크 담당 바이어들은 직접 제조사를 찾아가 상품 공급을 제안하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일을 전후해 가장 먼저 웰킵스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공급되고, 이후 다른 제조사들도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초기 물량은 극히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품 단가 자체도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부 편의점은 취급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웰킵스는 5일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개당 500원에 하루 20만장씩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접속자가 몰리면서 판매 시작 몇 분만에 품절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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