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 덕분에”…영화계 ‘숨통’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6-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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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던 영화계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목표로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달 4일부터 6천 원 할인권이 풀리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블록버스터급 신작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6월 첫째 주말에만 32만 명이 영화관을 찾은데 이어, 둘째 주인 지난 주말에는 이보다 많은 40만 명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20만 7천여 명이 영화관을 방문했는데, 하루 관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23일 이후 넉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늘어난 건 영화진흥위원회가 배포한 6천 원 할인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할인권 사용 첫날인 지난 4일에는 관객 수가 전날보다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관객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정상체온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CGV가 전국 직영점에 설치한 체온 측정기 '스마트 패스'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서면 체온을 측정해 줄 뿐 아니라 마스크를 하고 있지 않을 경우 착용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좌석 띄어 앉기를 도입하는 등 관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선 할인권 지급이나 안전조치 강화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한상웅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블록버스터 작품이 나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반기에 반도라는 작품이 기대작이기 때문에 개봉하는 시점에 맞춰서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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