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에 특별보증까지…車산업 살리기 '총력'

입력 2020-06-15 17:36  

    '코로나 사태' 이후 5조원 규모 금융 지원
    6월 각종 보증 프로그램 예고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과 수출이 동반 하락한 자동차 산업.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규모가 작은 부품 업체들인데요.

    금융지원에 특별보증까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기로 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과 수출 모두 타격을 받으면서, 수주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씨 / 완성차 협력업체 대표

    "3월부터 (완성차 공장) 셧다운이 됐잖아요. 3월 이후에 납품한 비용을 못 받아요. 돈이 안 들어오다 보니까 인건비 줘야 하고 줄 건 많고. 그러니까 힘들죠."

    A씨와 같은 중소 부품 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금융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자동차 산업에만 약 5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금융지원에 이어 보증지원과 관련된 정책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 간담회를 열고, 3천억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 가동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은성수 금융위원장

    "추경 재원과 완성차 업체 출연금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조만간 마련·발표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 은행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용등급이 낮은 부품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한 번 더 귀 기울여 주시고…"

    오는 18일부터는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만든 보증 프로그램도 운용에 들어갑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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