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최근 디지털·신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상무가 이번 조직개편을 주도했다.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2019년) 8월부터 한화생명의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아 디지털정책과 업무를 주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머니 2020 아시아 회의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화생명 조직은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됐다.
15개 사업본부 중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신사업 추진 업무를 수행한다.
본사 내 사업본부 과반이 넘는 60%가 디지털·신사업 영역으로 개편된 것이다.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신사업 담당 임원이 22명이다.
이는 보험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 제로 금리의 현실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대외환경 변화는 물론,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GA의 시장 지배력 확대, 카카오·토스 같은 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을 의식한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서 뒤쳐지면 미래를 선점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추진실, MI실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지향적 조직으로 개편하여 급변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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