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해제에 따른 증시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금지 전에 공매도 비중이 낮았던 그룹의 수익률 반등 폭이 비중이 높았던 그룹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며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의 `추가 공매도 압력 제거 효과` 보다, 공매도 비중 낮은 종목의 `수급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될 예정 임에 따라 이에 대한 증시 하방 압력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공매도 금지 이후 수급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점과 공매도 부담이 있는 종목들의 공매도 제거 효과가 미비했던 점으로 미뤄 증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 기준 연초 이후 투자 주체 별 순매수 상으로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공매도 금지 이후에 뚜렷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공매도 금지 시작일 이전까지 10조원 순매도, 이후에 15조원 순매도로 매도 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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