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게임으로 불리던 애니팡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출시 소식이 들리며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수 년 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 온 선데이토즈는 게임의 재미 요소로 '소셜'을 추가해 재미와 수익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한 시간은 1분.
동물 캐릭터 세마리 이상을 가로 세로로 맞춰 없애는 게임, 애니팡 입니다.
2012년 출시 이래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국민게임으로 불린 이 게임은 이달 말 네 번째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전작에 없던 재미요소를 추가했습니다.
게임 유저들간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이른바 '소셜' 요소를 접목한 겁니다.
<인터뷰> 임상범 선데이토즈 게임총괄이사
"퍼즐을 터트리면 다른 유저에게 공격이 갑니다. 반대로 다른 유저가 퍼즐을 터트리면 공격이 오게 되고요.
서로 공격방어를 하는 요소들이 기존 3매치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출시한 '디즈니 팝 타운'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소셜을 꼽았습니다.
디즈니 캐릭터로 퍼즐 게임을 즐기는 이 게임은 일정액을 내면 디즈니 캐릭터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습니다.
협업과 소통 등 게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만한 요소를 추가해 이용시간을 늘리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퍼즐 게임의 강자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하며 수 년간 정체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신작과 업데이트, 사업 방향에 대한 고민이 눈에 띄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소셜카지노 개발사 링스게임즈의 빠른 성장도 회사의 수익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임상범 선데이토즈 게임총괄이사
"지난해 링스게임즈를 인수했고 인수 후 매출이 15배 정도 오르고, 유저도 10배 이상 늘어서 올해는 흑자전환은 물론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모바일 퍼즐 게임 장르에 집중해 온 만큼 개발력은 시장의 인정을 받는 상황.
'애니팡4' '선데이타운' 등 하반기 출시되는 게임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만큼 올해 선데이토즈가 재미와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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