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중앙은행의 자산 떠받치기…좀비시장 우려"

입력 2020-06-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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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인 무하마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이 `좀비시장`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알리안츠는 유럽 최대자산관리회사중 한 곳으로, 엘에리언은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CEO를 지낸 유명 경제전문가이다.
그가 말하는 `좀비시장`이란, 실물경제와 유리된 채 자산 가격이 왜곡되는 시장이다.
그는 16일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에 저금리를 등에 업고 좀비기업이 증가해왔다"며 "좀비기업은 시장의 역동성을 갉아먹고,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만들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지금은 살리더라도 결국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유사하게, 현재 미 중앙은행이 자산시장을 떠받치면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시장 기능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엘에리언은 다만 "아직 그 상황(좀비시장)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의 주식시장 급등에 대해 "개별기업 채권을 포함한 회사채 시장 매입 등의 Fed의 공격적인 액션이 주식시장 회복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경제 일부는 멈춰있고 실업률은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준의 액션은 주식시장에선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을 포함한 자산 매입 지속할 것이란 기대심리를 키웠다"며 결국 "시장이 연준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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