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이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OECD 국가들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로 방어해냈다"며 "화석연료를 줄일 저탄소 발전 정책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OECD가 공동으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에 프랑스 파리에서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해있으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GVC)과 기업 활동 등에 큰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세계 GDP는 -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한국은 -1.2% 수준으로 측정된다"며 한국의 방역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OECD는 지난 10일 글로벌 경제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6%, 2차 유행시 -7.6%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 -1.2%, 2차 유행시 -2.5%으로, 전세계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또 한국의 디지털, 그린 뉴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일 저탄소 발전, 글로벌 공급망(GVC)의 효율성을 높일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며 "각종 전환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OECD도 향후 한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상호연결(Inter-connectivity),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veness)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그린 뉴딜 등을 노력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갈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조도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는 구리아 사무총장에게 성 장관이 직접 제의해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버나드 호크만(Bernard Hoekman) 유럽대학연구소 교수, 크리스토퍼 핀들래이(Christopher Findlay) 호주국립대 교수 등이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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