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혁신성장지원센터 착공…김현미 "자율차 정부지원 확대"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6-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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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ty서 새싹·중소기업 혁신성장지원센터 첫 삽
임시운행허가 100호 달성 기념 자율주행 기업 간담회도 열려
K-city 혁신성장지원센터.
정부가 자율주행 분야 새싹·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화성 K-City에서 자율주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장관, 권칠승 의원(화성시 병),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다수 참석했다.

혁신성장지원센터는 자율주행 관련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이 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센터에는 자율주행 연구개발 시설과 공용 사무실, 회의실 등 사무 공간까지 갖출 예정이다.

국비 약 6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약 2,000㎡, 2층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2년부터 입주할 수 있다.

착공식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주행 데이터 수집차량을 기증하는 부대행사도 열렸다.

김현미 장관은 착공식에서 "혁신성장지원센터를 자율주행 분야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산실로 만들겠다"며 "국토교통 혁신펀드를 확대하고,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1조 1천억 원 규모의 범부처 연구개발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의 구축도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도 조기 착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김 장관은 "국내 총 37개 기관이 100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해 활발한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하반기에 3곳 이상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식 이후에는 임시운행이 허가된 자율주행차 100대 달성을 기념하는 기업 간담회도 개최했다.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는 개발단계의 자율차가 일정요건을 갖출 경우 실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현대차가 1호 허가를 받았고·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100호 허가를 취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랩스를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중소기업까지 모두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나누고 자율 주행 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하였다.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기업 맞춤형 제도와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에 대한 맞춤형 허가요건 마련 △무인배송 차량·원격제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규정 신설 △상용화 직전단계 자율주행차 허가요건 완화 등 임시운행허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8년부터 운영중인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도 무료개방 기간을 연장해 중소기업과 대학에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김현미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자율주행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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