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막판 순매수 전환에 2,140선 탈환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6-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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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막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7%) 오른 2,141.3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코로나 재확산과 추가 재정정책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수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 경기부양 기대감에 장 시작과 함께 2,150선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경계감이 반영되며 하락 전환했다.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6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72%)과 비금속광물(2.19%), 철강·금속(1.32%), 전기·전자(0.86%)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건설, 철강 등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15%)가 4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NAVER(0.81%)와 셀트리온(1.39%), LG화학(4.28%), 삼성SDI(2.12%)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9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물산(-1.23%)은 떨어졌고 카카오와 현대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가 재개된 삼성중공업 우선주(-20.43%)는 96만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급락했다.
코스닥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70포인트(0.64%) 오른 742.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673억원 순매도)과 기관(302억원 순매도)이 동반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1,543억원 순매수)이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개인은 제조(800억원 순매수)와 제약(518억원 순매수) 업종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제넥신(14.29%)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소식에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5%)와 셀트리온제약(0.73%), 알테오젠(2.69%), 펄어비스(0.34%), 에코프로비엠(0.94%), CJ ENM(0.2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38%)와 씨젠(-4.30%), 케이엠더블유(-0.99%)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209.6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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