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위기…"거래재개 최선"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6-19 17:54   수정 2020-06-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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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거래소는 19일 “신라젠에 대해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해당 법인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한다. 통보일로부터 15일(영업일 기준) 안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신라젠이 15일(7월10일) 안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면 제출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안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사가 상장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따져보는 절차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달 29일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신라젠 상장 전에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며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사퇴한 바 있고, 문 대표 뿐 아니라 신라젠의 전·현직 경영진은 횡령·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문 대표 사퇴 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하게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라젠은 회사의 지속 가치를 보여줘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젠 측은 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자료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등 회사의 지속 가치를 피력해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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