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신임 대표는 21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부(富)의 세대 이전이 본격화하는 시대에 국내외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신영증권만의 독보적인 신탁서비스인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는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 등 4가지로 이뤄진 종합 가족금융서비스로 지난 2017년 출시됐다. 투자자의 자산을 종합 관리해 줄 뿐 아니라 유언대용신탁·가족안심플랜 등의 상속·증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부양`은 장애와 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투자자·가족들을 위한 자금관리를, `공익기부`는 공익신탁설정과 공익법인설립을 지원한다.
황 대표는 "2030년 장·노년인구는 2,500만명으로 청·중년인구 2,100만명보다 400만명 많고, 2차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끝나는 2040년에는 장·노년이 2,800만명으로 청·중년 1,700만명보다 1,100만명 많아진다"며 "금융산업의 금융고객 주류가 바뀌는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금융서비스체계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경쟁력이란 결국 상품과 채널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오늘날 신영증권이 신탁업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도 10년 전, 5년 전 계획에 따라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했던 결과"라고 자부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은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투자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재무학 석사학위(MSF)를 받았다. 지난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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