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하루 만에 1만5천여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41만명을 넘어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국제 요가의 날` 화상 연설을 통해 "요가가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며 권장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413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39만5천48명에서 이날 41만461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매일 1만명을 넘겼고, 18일 1만2천여명, 19일 1만3천여명, 20일 1만4천여명에 이어 이날까지 4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이날 306명 추가돼 누적 1만3천254명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한 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빈민가와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중국의 `판다외교`처럼 `요가외교`로 국제사회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도 요가 예찬론으로 연결했다.
모디 총리는 집권 첫해인 2014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 같은 해 12월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5개국의 찬성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작년 세계 요가의 날에는 모디 총리가 대중과 함께 직접 요가를 선보였고, 전 세계 191개 인도대사관이 각국에서 요가 행사를 진행했다.
심지어 인도 국방부 소속 개와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대 소속 개들도 요가 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기념행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모디 총리는 화상 연설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요가의 필요성을 더 깨닫고 있다"며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향상해주는 요가 동작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나야마(Pranayama), 즉 요가 호흡운동은 우리의 호흡기를 강화해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영향을 받는 신체 기관이 호흡기관이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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