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경찰은 21일(현지시간) 밤 북부 비티스 포드 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흑인 노예 해방일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인 지난 19일부터 이를 기념하는 파티가 이날 사건 발생 시각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샬럿-메클렌버그의 조니 제닝스 경찰서장은 복수의 총격범이 범행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총격 이후 현장에서 도망치려던 시민 5명이 차에 치였다.
사건 당시 수백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위 현장 인근에서도 이틀 연속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에 따르면 시위대가 지난 8일부터 점거한 `캐피톨 힐` 인근 지역에서 이날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9세 남성이 사망하고, 33세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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