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정승길, 서예지 잡는 ‘빌런 캐릭터’ 100% 완벽 소화

입력 2020-06-23 08:11  




배우 정승길이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첫 등장해 화제다. 극 중 서예지를 잡는 ‘빌런 캐릭터’를 100%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21일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 2화에서는 문영(서예지 분)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평론가(정승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문영의 책을 보는 출판사 대표 상인(김주헌 분)에게 “아동문학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무려 일곱 권이라 진짜 끝내준다 고문영 얼굴 빨?”이라며 비아냥대는 목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 시청자들의 주먹을 꽉 쥐게 만들었다.

특히 강태(김수현 분)와 함께 있는 문영에게 “어우 인상 쓰니까 엄마랑 얼굴이 아주 똑같네”, “이 여자랑 엮이면 끝이 다 안 좋아 명심하쇼”라며 한결같은 비아냥거림으로 안방극장까지 싸늘해지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나 건들지 마 혼자 안 죽어 내 별명이 왜 논개겠어?”라며 능글맞은 얼굴로 위협적인 말을 건네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이후 문영의 위협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그는 구조대에 실려 가면서도 악을 쓰며 퇴장, 단순간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는 흡입력으로 다음 회차에선 문영과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극 중 정승길은 능글맞은 목소리와 비꼬는 듯한 말투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서예지를 흔들었을 뿐 아니라,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게 했다. 이전 작품인 ‘멜로가 체질’ 속 코믹한 범수 역할과는 완벽히 다른 비열한 모습까지 소화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기도.

또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완벽한 몰입도를 선사한 정승길은 2021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드림’을 통해 축구단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할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바,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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