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분석 보고서에서 "매크로 모멘텀 지표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등 리스크 지표의 상승 반전까지 더해질 경우 지수 방향성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코스피는 최근 2,130~2,140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역사적 고점 수준까지 도달하면서 단기적인 상승 동력이 소진된 것이다.
수출 등 실물경기 부진도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수출 금액과 코스피 간 회귀 분석을 이용해 적정 코스피를 추산해 보면 현재 수출 레벨(월평균 400억$)에서 약 2천 선 부근까지의 지수 레벨이 설명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유동성의 힘이 실물경기 위축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여력을 고려하더라도 2,200선을 넘기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유동성에 대한 고려를 동시에 하더라도 2,200선 이상의 영역은 현재의 펀더멘털 여건을 기준으로 볼 때 가격 부담이 형성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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