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RPA플랫폼', 한양증권 시작으로 자본시장 확대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6-23 15:53  

코스콤이 인공지능(AI) 초입 단계로 불리우는 로봇 프로세스 업무자동화(RPA) 플랫폼을 한양증권에 도입하고, 향후 15개 증권사에 RPA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코스콤은 한양증권의 IT실무 인력과 함께 자동화 대상 업무의 분석부터 개발, 적용까지 전 과정을 당사 개발 전문인력과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번 달부터 금융클라우드 기반 RPA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담당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 해 오류 발생률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최근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은행, 보험사 및 일부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RPA를 활용해 각종 상품 거래내역 업무보고부터 사내 지출결의 정리 등까지 규칙적이고 반복되면서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50여개 업무를 5개월에 걸쳐 자동화 했다.

이번에 개발한 RPA는 코스콤 금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RPA 서버는 클라우드에, 로봇은 현장에 설치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고객사는 별도로 서버를 사서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 월별 이용료만 지급하면 된다.

또 코스콤 RPA 플랫폼은 자동화 대상업무 선정에서 개발, 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자본시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콤도 단순 반복되는 일부 사내 업무에 RPA를 적용한 상태며 2019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RPA 솔루션 업체인 유아이패스코리아(UiPath)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제휴 중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앞으로 코스콤은 4년간 총 15개사에 코스콤 RPA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현재 4개 증권사로부터 제안 요청을 받고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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