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마의자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효도 선물'로 인식됐던 안마의자는 최근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디프랜드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공개한 신형 안마의자입니다.
이번 제품은 특이하게도 머리 부위에 목 견인기가 장착돼 있습니다.
내부에는 척추 주변 근육 통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펄스 전자기장(PEMF)과 같은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목디스크 증상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조합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습니다.
단순 마사지 기능만 제공됐던 안마의자보다 한 층 진화한 셈입니다.
회사측은 제품 출시를 통해 안마의자 주소비층이었던 중장년층에서 직장인과 수험생 등 젊은 층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조수현 /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장 (정형외과 전문의)
"이번에 목 견인장치를 통해 젊은 사람들까지, 요즘 스마트폰이나 여러가지 활동으로 인해서 목이 굽거나 통증 있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안마의자 보유자 500명 중 20~30대가 34%로 나타나 60대 이상 연령층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바디프랜드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젊은층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전문의들과 함께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한 안마의자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마사지 기능에서 이제는 의료기기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안마의자의 변신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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