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기웅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 박기웅이 남궁준수 캐릭터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드라마를 꽉 채우며 시선을 압도했다.
남궁준수는 채용비리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편이라 믿었던 안상종 본부장(손종학 분)과 인사팀 담당자가 채용 과정에서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이서 짜고 여태 날 속였던 거야?”라며 분노한다. 하지만 안 본부장이 ‘(남궁준수를) 지키려 그랬다’라고 구슬리자 이내 “그랬겠지?”라고 안도의 미소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만식(김응수 분) 역시 가열찬(박해진 분)의 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중 스파이 그런 거야? 이제 보니까 처음부터 가열찬 편이었네! 내 편인 척하면서!!”라고 분노하지만 이태리(한지은 분)가 이만식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만식이 형’에서 ‘아버님’으로 호칭을 변경한 것은 물론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이라고 애교를 부리는 등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안하무인 싸가지, 기발한 또라이이자 쿨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불처럼 타오르다 이내 수그러지는 단순한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 것. 특히 박기웅만의 깊은 눈빛과 연기가 명품 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한편, 박기웅이 안하무인 싸가지 남궁준수로 변신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오는 7월 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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